임한율의 시 - '능소화 2'
상태바
임한율의 시 - '능소화 2'
  • 페이퍼뉴스
  • 승인 2021.07.19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능소화 2

 

임한율<본지 편집위원, 남양주야학 교사>

 

숨이 컥컥 막히는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을 능멸하듯

우아하게 피어나는 꽃

 

일편단심(一片丹心)

능소 궁녀의 애절한 사랑과

올곧은 절개를 닮은 꽃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한 기품으로

스스로 아름다움을 지키는 꽃

 

추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

시들기 전 아예

, 바닥으로 내려앉는 양반꽃

 

오늘도 싱싱한 자존감으로

도도하게 피어오르는

고품격 능소화가 좋아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