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 손길 낭독극 '춘향전'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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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 손길 낭독극 '춘향전' 발표회
  • 페이퍼뉴스 임한율 편집위원
  • 승인 2020.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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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연기, 수어 등 다양한 표현 통해 상상력 넘쳐
비록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웃음소리 한가득...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손정선 센터장)는 11월 9일 지난 여름부터 문화예술 교육의 일환으로 수업해온 '손길 낭독극 춘향전' 발표회를 가졌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 교육프로그램은 남양주시의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문화플래닝ABC의 기획과 교육,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어려웠던 시간에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연극을 배웠으며, 대면수업은 방역과 안전수칙을 지키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참여 농인들도 대화로 이뤄진 연극을 하고 낭독극을 만들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표정연기, 수어, 신체 활동 둥 다양한 표현 방법을 통해 상상력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갔다.

한 참여 농인은 난생처음 연극을 해봤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지만 수어와 표정으로 한편의 연극을 완성한 지금은 평생 해보지 못할 것 같았던 연극을 해봐서 기쁘다고 전했다.

농인들은 대사 없이 이뤄진 연극이 청인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이해가 될지 궁금해 했다. 이런 우려와 달리 청인 관객과 청인 강사들 역시 농인들의 풍부한 표정연기, 표현방법에 놀라며 춘향전에서 느낄 수 있는 해학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농인들과 함께 하는 연극이 아주 즐거웠다. 말로 연기하는 청인배우들 보다 더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극과 문화예술에 언어라는 장벽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한 임지연 기획자는 앞으로 농인들을 위한 지속적인 문화 예술 교육, 자막이 있는 연극 공연, 농인 배우, 문화예술분야에 수어 통역사들의 활동이 더 많아 지길 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동원이 제한된 춘향전 무대가 만들어졌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으로 청인관객과 농인관객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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