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US 오픈 챔피언 오스트리아의 도미닉 팀은 22일(현지시간) 고국인 비엔나에서 열린 에르스테 뱅크 오픈 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은퇴선을 했다. 그는 이경기에서 이탈리아의 루치아노 다르데리에게 7-6(6), 6-2로 아쉽게 패했다.
1세트에서 4-2로 앞서나간 31세의 도미닉은 체력이 고갈되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잃었다. 세계 랭킹 42위 다데리는 2세트를 6-2로 더 편안하게 따냈다.
팀은 경기 후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지난 몇 달 동안 정말 많은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오늘은 그 모든 선정적인 해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 커리어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이 모든 여정은 절대적인 꿈이었으며, 오늘 오후, 오늘 저녁이 여러분의 꿈이 되기를 바란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상상할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일요일, 팀은 에르스테 뱅크 오픈에서 수천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시범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었으며, 테니스 전설들은 티엠의 업적에 찬사를 보냈다.
올해 초, 전 세계 랭킹 3위 팀은 2021년 손목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수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프로 테니스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 오픈, 2020년 호주 오픈 등 세 차례 그랜드슬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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