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시투고 독자 심민정씨 '한맥문학' 통해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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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시투고 독자 심민정씨 '한맥문학' 통해 시인 등단
  • 페이퍼뉴스 임한율 편집위원
  • 승인 2021.10.12 0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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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정 시인
심민정 시인

 

 

구리·남양주 지역신문 페이퍼뉴스에 시를 자주 투고하던 심민정 씨(남양주시 퇴계원읍 거주)가 올 가을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심민정 씨는 겨레 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종합문예지 월간 한맥문학 <ᄒᆞᆫ脈文學> 20219월호(통권 372)삶의 꽃길’ ‘여름 꽃밭’ ‘아침 풍경’ ‘발자국’ ‘당신을 만나면5편의 시가 추천되어 신인상을 받고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분홍빛 문학소녀

태어난 고향은 산 높고 물 맑은 강원 삼척으로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산골 풍경 속에서 자라났다. 어렸을 적부터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해 언니 오빠들이 책을 선물로 많이 사주었다.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소설 <토지>, <엄마를 부탁해>, <나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주로 문학적(文學的)인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래서인지 청소년기에 분홍빛 문학소녀(文學少女)’의 꿈을 키우며 무럭무럭 성장했다고 회상한다.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그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언감생심 작가의 꿈을 꾸기도 하였다.

꿈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인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인하여 학업을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하고, 직장에 다니며 독학으로 공부하면서도 늘 가슴속에 간직한 문학에 대한 향수는 지울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삶의 길목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문학이 큰 힘이 되어주곤 하였다.

 

시를 배우고 쓰게 된 동기

그러던 중 남양주야학에서 시인이며 교사이신 임한율 선생님을 만나 국어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수업 중 현대시(現代詩)를 배울 때 가장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정지용의 향수’,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안도현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정호승의 슬픔이 기쁨에게이런 작품들을 배울 때 두근두근 가슴이 뛰고 참 재미있었다. 각 작품의 주제와 특성을 이해하고, 시적 화자, 심상, 운율 등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 특히 다양한 표현 기법, 예를 들어 의인법, 설의법, 도치법, 역설법 등 여러 가지 표현하는 법을 배울 때 정말 흥미로웠다.

또 작년에는 임 선생님의 행복한 인문학(人文學) 강의 15을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시 창작의 즐거움’, ‘시 낭송 교실이 가장 인상에 남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강의에서 시를 쉽게 쓰는 요령을 배우고, 틈틈이 습작한 글들을 정성껏 첨삭지도도 해주었다. 그리고 편집위원으로 계시는 구리·남양주 지역신문 페이퍼뉴스에 제 글을 가끔씩 실어주어 자신감에 가속도가 붙기도 하였다.

마침내 한맥문학<ᄒᆞᆫ脈文學>에 등단

마침내 늦깎이 문인으로 탄생했다. 임한율 선생님께서 시인으로 등단하여 정식으로 문학활동 하지 않겠느냐?”며 권유와 함께 추천해 주셨다. 겨레 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종합문예지 월간 <ᄒᆞᆫ脈文學> 20219월호(통권 372)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어렵사리 첫발을 떼었으니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주위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쉬우면서도 희망과 감동을 주는 좋은 글을 써서 세상과 즐거이 소통하고 싶다.

 

심사평 (한맥문학 주간 갈정웅, 편집위원 엄창섭)

결국은 삶의 근원으로 되돌아가

심민정 님의 삶의 꽃길’ ‘여름 꽃밭’ ‘아침 풍경’ ‘발자국’ ‘당신을 만나면5편의 시를 여러 편 속에서 선정했다. 시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시에는 여러 가지 제재(制裁)와 규칙(規則)이 있어서 그것들이 시를 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심민정 님은 이러한 점에서 어색하지 않고 상당히 세련되어 있다고 보인다.

시어(詩語)들이 출발점과는 달리 결국은 삶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감동을 주고 있다. 앞으로 언어 조탁(彫琢)의 노력에 조금만 더 천착(穿鑿)한다면 더 좋은 시가 태어날 것을 믿고 앞날을 기대한다.

"각박한 삶 속에서 감동과 희망 주는 좋은 글 쓰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당선 소감

그저 넋두리로만 여기던 글이 이렇게 문학지에 활자화되어 나오니 그 고백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가슴 저 밑바닥에 막연히 일렁이던 시에 대한 갈망, 그것에 한걸음 바짝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기쁘기만 합니다.

똑똑, 사색의 문을 노크할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주시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며 늘 열정적으로 지도와 추천을 해주신 임한율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에가 허물을 벗고 거듭 태어나듯이, 갈지 않은 칼은 날이 서지 않듯이 시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부지런히 쓰고 익히며 시심을 키우겠습니다. 각박한 우리의 삶 속에서 감동과 희망을 주는 좋은 글을 쓰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의 졸작을 뽑아주신 <한맥문학> 심사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특히 믿음으로 항상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도교사 임한율의 추천사(推薦辭)

종합문예지 월간 <ᄒᆞᆫ脈文學> 20219월호에 시 부문 삶의 꽃길4편을 통하여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한 심민정 시인을 추천한다. 심 시인은 주부로서 요양보호사로서 학생으로서 무척 바쁜 중에도 시창작(詩創作)에 열정을 쏟아붓는 한편 주경야독(晝耕夜讀)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향학열(向學熱)을 불태우며 노력하는 삶의 자세에 찬사를 보낸다.

그와 함께 남양주야학에서 국어 수업을 하던 중 현대시(現代詩)를 배울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재미있게 공부하였다. 특히 시를 쓸 때 다양한 표현 기법, 즉 수사법(修辭法)을 학습할 때 설의법, 역설법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몇 차례씩이나 질문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머니 속 송곳은 언젠가는 뚫고 나오는 법, 마침내 늦깎이 문인으로 당당히 탄생했다. 진심 어린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일취월장(日就月將), 심 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그의 시 작품을 접할 때마다 장족(長足)의 발전을 하고 있음을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구리·남양주 우리 지역의 심민정 시인이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권면한다. 같은 길을 걷는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삶의 꽃길 / 심민정

 

후덥지근 찌는 듯한 여름날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이 꽃길에 잠시 멈춰본다

 

내 삶의 꽃길에

널 느낄 수 있어 좋고

때때로 힘들고 지친 삶

숨가쁘게 숨가쁘게 달리면서도

널 볼 수 있어 이 또한 좋다

 

꽃 모양 꽃 향기

내 눈에 꽉 차도록 말이다

삶의 꽃길에 널 마음껏 느껴본다

 

사방팔방 순서를 기다려

피어나는 내 삶의 꽃길

가슴속에 고이고이 간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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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율 2021-10-12 12:38:38
구리·남양주 우리 지역의 자랑 심민정 시인님이 탄탄대로를 씽씽 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권면합니다.
같은 길을 걷는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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